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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대선에서 사라져야 할 백인 우월주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트럼프는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1%의 지지율로 압승했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승리하면서 공화당 후보가 거의 확정적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거짓 정보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지속하고 있어 우려된다. 그는 지난달에도 당내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후보가 출마 자격이 없다는 허위 정보를 퍼트렸다.  출생 당시 인도계인 그의 부모가 시민권자가 아니었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 정보다. 헌법에는 35세 이상의 미국 출생 시민권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연방상원의원도 대통령 출마 자격이 없다고 거짓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들은 유색 인종을 겨냥한 것으로 다분히 의도적이다. 헤일리는 인도계, 크루즈는 남미계, 그리고 오바마는 혼혈이기 때문이다. 그의 목적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결집과 그들의 지지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이민자와 소수계 때문에 미국이 몰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될 경우 백인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민을 금지하고, 소수계 차별 금지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들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 트럼프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충성도는 매우 강하다. 그들은 트럼프가 각종 범죄 혐의로 기소가 됐어도 관계없다는 반응이다. 백인 우월주의는 특히 교육 수준이 낮은 저소득층 백인에게는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것이다. 더구나 ‘레드넥’으로 불리는 남부의 저소득층 백인들은 자신들이 유색 인종보다 우월하다고 믿고 있다. 그들에게 트럼프는 희망이자 우상이다.   일부 백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미국이 인종 차별 국가였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헤일리 후보도 “미국은 인종차별 국가인 적이 없었다(America has never been a racist country)”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인도계 부모 밑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 차별을 경험했다”며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부정하기도 했다. 상당수의 백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미국은 인종 차별이 없는 국가이며, 따라서 소수계에 특별 대우를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1960년대에 들어서야 소수계 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고 인종과 민족에 상관없이 모두 평등하다는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0년대에 들어 백인들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보수 세력인 소위 신자유주의를 대변하는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다.       미국 정치에서 인종 문제는 민감한 이슈로 줄곧 줄다리기를 해왔다. 그런데 트럼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때문이라며 중국 때리기에 앞장섰다. 이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이제 표면으로 나와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 것과 다름없었다.  트럼프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대신 ‘차이나 바이러스’ 또는 ‘쿵 플루’ 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가 기승을 부렸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트럼프의 백인 우월주의 편들기는 급기야 2021년 1월 의사당 난입 사태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이었다.   백인 우월주의란 백인이 소수계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는 악이다. 악은 사라져야 한다. 미국은 모든 인종과 민족이 동등하게 대우 받고 자유와 정의가 보장되는 국가여야 한다. 이런 백인우월주의 사상을 적극 지지하고 후원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부 보수 백인 교회들이다. 그런데 일부 한인 교회도 이에 동조하는 듯해 우려된다.     대통령 선거전에서는 인종 차별적 발언이나 공약은 등장하지 말아야 한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우월주의 대선 백인 우월주의자들 저소득층 백인들 트럼프 지지자들

2024-02-05

"유혈난동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배상해야" 2017년 샬러츠빌 사태 소송 1심

  폭력, 유혈사태를 빚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피해자에게2600만달러를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을 관할하는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3일 사태 주동자와 관련 조직에 대해 2600만 달러를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고 평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2017년 8월 발생한 이른바 '샬러츠빌 사건'을 일으켰다.   그해 2월 샬러츠빌 시의회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의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를 의결하자 백인 우월주의자 세력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8월 11∼12일 전국의 백인우월주의자 수천 명이 남부연합, 신나치 상징물 등을 들고 샬러츠빌에서 '우파 단결'(Unite the Right)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인종 차별주의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에 참석했던 여성 1명이 이들의 차량에 치여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거센 비난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폭력 시위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응을 자신의 대선 출마 결심 사유 중 하나로 종종 언급할 정도로 이 사건은 미국에 큰 충격을 줬다.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은 오랜 논란 끝에 지난 7월 철거됐다.   당시 난동으로 피해를 본 9명은 주도자와 관련 단체 등 24개 피고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 측은 배심원단에서 인정받지 못한 쟁점 2개의 배상 책임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피고 측은 배심원단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의사를 각각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우월주의자 유혈난동 백인 우월주의자들 유혈난동 백인 사태 소송

2021-11-24

'귀넷 탈환' 백인 역공세

민주당 텃밭으로 변한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를 레드 카운티로 되될리려는 공화당의 정치적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 12일 전국에서 인종과 문화적으로 가장 다양한 귀넷을 '분칠'(whitelash: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역공세)하려는 공화당의 은밀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귀넷 카운티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30여년만에 민주당이 장악하는 '블루' 카운티로 바뀌었다.     지난주 귀넷의 공화당 주 상원의원인 클린트 딕슨 의원과 리 앤더슨(공화·그로브타운) 귀넷 카운티의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행정위원회의 커미셔너를 9명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커미션 의장의 투표권을 동수일 때만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또 딕슨 의원은 카운티 교육위원회의 정당 소속을 금지하는 별도의 법안도 제출했다.   공화당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2개의 법안은 좀더 논의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당에도 불구, 당론에 따른 표결에 따라 4-3으로 주상원 상임위를 통과해 앞으로 주의회에서 어떻게 처리될 지 주목된다.     딕슨 의원은 법안과 관련, "귀넷 주민의 대표성을 높이고, 교육시스템을 초당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흑인 여성인 니콜 러브 헨드릭슨 의장 체제를 무력화시키고, 교육위원회도 민주당에서 중립으로 돌려놓으려는 의도라고 지역 언론들은 분석했다.   선거를 통해 귀넷 정치의 새로운 주력으로 떠오른 정치인들의 색깔은 분명하다. 상당수 당선자들이 기존 인물들보다 10여년 더 젊고, 모두 흑인이다. 공화당의 의도대로 커미셔너를 9명으로 늘인다고 해도 여전히 민주당 우위는 유지되겠지만 3개의 백인 다수 선거구가 신설된다. 이를 두고 그레그 케너드 주 하원의원(민주·로렌스빌)은 "귀넷의 흑인 주민을 흰색으로 분칠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200년동안 귀넷 정부는 백인 남성의 전유물"이었다고 덧붙였다.   귀넷의 첫 흑인 여성 수장인 헨드릭슨 의장은 공화당 주도의 법안 상정에 대해 "100만 귀넷 주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법안 내용대로 귀넷 정부를 개편한다면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납세자의 부담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드릭슨 의장은 아울러 딕슨 의원에 대해 "귀넷 카운티에서 작은 선거구 출신의 의원이 마치 커뮤니티 전체를 대표하는 양 행세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사설: 조지아 상원 상임위에서 딕슨 의원(왼쪽)을 비롯, 4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이 귀넷 교육위 개편 법안 통과에 찬성하고 있다. [사진= 조지아 주의회 영상 캡처]개편법안 상임위 주상원 상임위 카운티 교육위원회 백인 우월주의자들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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